선교편지

이광야 김소리 선교사 기도편지(24년 8월)
이순범

샬롬~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여름을 보내며 김소리선교사의 편지로 저희 근황과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사랑으로 기도해 주시고 한 마음으로 염려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불어 저희도 사랑하는 동역자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계절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길 바라며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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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짧은 소식 전해 드립니다.

전립선 암에 걸렸던 존 파이퍼 목사님이 
"암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을 증거하지 않는다면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예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것일까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일까요?
늘 감사하는 씩씩한 모습으로 치료에 임하는 걸까요?  
완쾌된 모습을 보여 주는 걸까요?
제 안에 많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치료가 끝나고 교회에 처음 나온 날.
너무나 많은 분들이 눈물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라는 주님의 음성이 
찢기고 짖이겨진 제 육체와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눈물에 
주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만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기암에 걸려 치료중인 제 안에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수 없이 많은 분들 안에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들어 돌아온 선교사를 돌보는 교회 안에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저와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감사한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기도로 저를 살리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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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6차 항암을 끝으로 
현재 8월 까지 저의 CA125(종양 표지자)수치는 계속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6월에 찍은 복부CT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8월 30일에 2차 복부CT를 찍을 예정이고 
같은 날 2주전에 찍은 가슴 MRI 결과를 보게됩니다.
매일 제쥴라 라는 표적 치료제를 먹고 있고 
간수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간장약과 위약을 먹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의연해 보려 노력해도 중요한 검사날이 다가오면, 
결과를 봐야하는 날이 다가오면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육신도 마음도 연약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천하보다 귀하신 동역자 여러분들께 
천배로 만배로 갚아 주시기를 광야선교사와 저희 가정이 
함께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1. 김소리선교사의 연약한 몸과 마음이 주님안에서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 의뢰하며 감사함으로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가족모두가 한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되신 주님 안에서 평안히 안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한국에 있는 동안 이광야선교사가 다음 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신대원, 공동체성경공부, 도형심리상담). 길이되신 주님을 잘 따라가며 기쁨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한국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인 여러 선교사님들, 목사님들,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을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만나고 있습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처럼 서로가 함께할 때 주님의 복음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풍성한 사귐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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